논문 요약

최근 사람의 장내에 서식하는 미생물군집(Human gut microbiota)이 정신질환과도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내세균 불균형(Gut dysbiosis)의 완화를 통해 이를 치료하고자 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마우스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유발되는 우울∙불안 장애와 프로바이오틱스의 치료효과, 그리고 그에 따른 장내세균군집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속 스트레스(Immobilization stress)를 가한 마우스에 사람 유래의 유산균들(Lactobacillus mucosae NK41, Bifidobacterium longum NK46) 혹은 그 혼합물(1:1)을 경구투여 한 결과, Elevated plus maze test, Tail suspension test, Forced swimming test 등의 행동실험에서 우울∙불안 지표 행동이 크게 개선되었고, 혈중 corticosterone, 염증성 사이토카인, 내독소의 농도와 장, 뇌에서의 염증 지표들이 유의적으로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구속 스트레스를 받은 마우스에서 Proteobacteria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등의 장내세균 불균형이 일어나는 것이 관찰되었으나, 유산균 투여는 이를 억제하였을 뿐만 아니라 장내세균 내독소의 생산량을 감소시켰다. 이 결과들을 통해 Lactobacillus mucosae NK41, Bifidobacterium longum NK46, 이 혼합물의 섭취는 장내세균 불균형을 억제함으로써 스트레스로 유발된 우울∙불안 장애를 완화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교신저자

제1저자

연구실 소개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미생물 및 면역학 연구실에서는 대장염, 정신신경질환의 발생에 미치는 소화관 환경의 영향 특히 장내세균군집의 역할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 질환들을 개선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들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 분야

- 대장염, 정신신경질환, 노화와 장내세균군집 불균형
- 소화관질환 개선 젖산균(유산균) 발굴